세상이야기

무릎팍도사-문성근:반성했습니다.

마음나무 2009. 3. 19. 00:23
오늘 무릎팍 도사에서는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출연하셨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워낙 요즘 영화 시장이 불경기라 문성근씨가 최근 출연한 영화 '실종' 홍보차 출연하신 것 같은데, 그 보다 더 감동있었던 것은 고 문익환 목사와 관련한 윤동주 시인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더욱 가슴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닌 저의 입장에서는 지금에 우리가 대한민국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정말 아름답고 숭고한 길을 선택하셨던 그분들의 넋을 생각해 본다면,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살짝 부끄럽게 되는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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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윤동주 시인의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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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문익환, 장준완과 함께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 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요즘 경제가 힘들다고 다들 자기만 생각하고 살지는 않았나요.... 힘들 때 일 수록, 지금에 우리가 있도록 만들어주신 분들 그리고, 힘들어하고 있을 이웃들을 한 번 더 돌아보고 싶군요


쌩뚱맞겠지만,  실종이라는 영화... 잘 몰랐지만, 이번에 한번 볼려고 합니다. 이것이 제가 그 나마 지금까지 양심적이 못했던 것에 대한 소심함의 표현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