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인터넷 가입의 현금 마켓팅 문제점

마음나무 2008. 11. 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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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을 하다 보면 꼭 보게 되는 광고가 있습니다. 바로, 초고속 인터넷을 가입하면 최대 35만원까지 현금 지급을 해 주겠다는 광고죠. 최대 35만원을 받을려면, 초고속 인터넷+IPTV+IP전화기를 3년 약정해야만 가능한 금액이며, 인터넷만 가입하면 각 통신회사별 20만원씩은 기본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SK브로드밴드(구 하나로 토신)와 LG파워콤의 경우 위와 같은 사은품을 제공해 주며, 인터넷을 잘 검색해 보면 경우에 따라서는 3개월 무료 및 IPTV도 6개월간 무료 시청 및 설치비와 가입비까지 면제해주는 곳이 수두룩 한 것 같습니다. KT는 이 보다 적은 절반 정도의 현금을 제공해서 최대 10만원 정도 제공하는 것 같고, IPTV와 IP전화는 무료 3개월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같군요. KT가 역시 현 시장에서는 절대적인 강자이기 때문인지, 사은품 제공은 적네요...

그렇치만, 과연 이렇게 통신회사가 인터넷 신규가입자 유치를 위해 현금 마켓팅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도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통신 회사들의 마켓팅 비용은 어디서 나오는지 아십니까? 결국 기존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사용료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통신 회사들 인터넷 요금 인하하라고 요구하면 시설 투자비, 유지비도 부족하다며, 엄살을 떨면서,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서는 거금 35만원을 쓸 돈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사실, 잘 생각해보면, 인터넷 메뚜기족만 좋고, 정말 착한 순수 가입자들만 손해보는 것이나 마찬가지지요.
 우스개 소리로, 정말 돈 필요하면 인터넷만 갈아타도 1년에 100만원은 벌수 있는 신종 벌이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만명 늘었네 줄었네, 빼앗겼네 하는데, 그렇게 신규 가입자 유치할 돈이 있다면, 기존 사용자들의 요금을 2천원씩 할인해 주고도 남는 돈이라는 것을 아시는지요. 또한, 그런식으로 신규 가입자들을 마구잡이로 유치하면 여러분들이 현재 사용하는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는 것도 아셔야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의 집 근처에 있는 중계기에 사용자들이 많아지면, 속도가 분할되어 다운 및 업로드 속도가 느려기는 것은 당연한 논리이기 때문이죠.

 통신회사들 이제 좀 정신좀 차려야할 것 같습니다. 괜히 신규 가입자들 모을려고 애쓰다가 쓸데없이 재정만 낭비하지 마시고,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 뿔나면, 정말 잘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까지 다른 통신사로 단체로 이전하는 경우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경제도 어려운 시기인데, 서민들에게만 절약하라 하지 말고, 좀 있는 분들부터 좀 재정 비축좀 하시지요.

정말 이런식으로 하면

소비자들이 뿔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