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11월 1일은 한우데이

마음나무 2008. 11. 1. 18:55

데이 마켓팅 다들 아시죠.?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자장면데이, 짬뽕데이, 조금 있으면 곧 다가오는 빼빼로 데이까지.... 그런데, 이거 아세요~! 올해부터 '한우의 날'이라고 있는 것을 모르셨죠.~! 바로 11월 1일이 한우의 날이랍니다.
연초에 전국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미친소가 우리들의 안전한 소고기 먹을 권리를 짓밟는다며, 다들 난리법석을 떨었던 것 같은데, 최근들어서는 중국산 식품에서 발견되는 멜라민으로, 이제 미국소에 대한 이야기는 몇 십년이 지나버린 이야기 같군요.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더욱 마음이 아픈 것은 이젠 우리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없다는 것이 더 아픈 현실이겠지만요.
게다가, 보아하니, 요즘 경기도 안 좋고, 사료값도 폭등하고, 소 값도 키우는 농민들에게는 헐 값에 매매되어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네요. 제가 한우 먹는 것이 한우 농민을 돕는다는 것이라는 것 아시죠.

그래서, 오늘 정육점에서 한우 좀 사다가 구워 먹었습니다. 한우로 먹으니까, 정말 맛있던데요. 왜냐하면요. 제가 최근에 자주 다녔던 고깃집에서 지금까지 한우주는줄 알았는데, 얼마전, 미친 소 수입과 관련해서 법이 개정되면서, 원산지 표시 법령에 의거 보니, 그 식당은 뉴질랜드산과 호주산을 파는 집이었거든요. 정말 실망...

그 이후로 절대로 소고기는 식당에서 먹지 않고요. 집 근처에 단골로 만들어둔 정육점에서만 구입해서 먹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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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라서 그런지 역시 마아블링이 확실하죠. 색깔도 완전 빨강~!
소 잡는 날 정육점 주인 아저씨한테 전화해서 맛있는 부분을 예약하면 잘 챙겨주신답니다. 여러분들도 소고기 걱정되시면요. 믿을만한 주인장과 친분 쌓아두면서, 소 잡는 날 문자라도 받을 수 있도록 관계 개선해 두시면 좋아요. 간혹 소간도 공짜로 주시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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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 핏기가 있는 소고기를 먹어야 핏기도 있고, 고기맛이 쫄깃...ㅋㅋㅋ

요즘 농민 모두가 힘들다고 합니다. 먹거리 문제로 많이 걱정되시죠. 사료값 폭등에 물가 인상에, 인건비 폭등에, 한우값 똥값되어서 마음 아픈 농민들을 위해 오늘 저녁은 동네 정육점에서 소고기 한 번 구입해서 드셔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미친소 사건 우리 모두 잊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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