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UMPC VS MID VS 미니노트북 승자는 누구?

마음나무 2008. 6. 4. 09:43

모바일 기기의 컨버전스가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그 최종 승자가 어떤 제품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정의 컴퓨터를 소형화 한 UMPC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고, 인텔이 최근 선보인 MID(Mobile Internet Device)가 최고의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도 하며, 아수스의 Eee PC와 같은 소형 노트북이 왕자에 앉을 것이라는 말도 있다. 그렇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어떤 제품일까?

◆ UMPC (Ultra Mobile Personal Computer)

처음 소형 PC로 알려진 UMPC가 세상에 등장했을 때, 일반 사용자들은 이 제품이 종전 시장에서 판매되던 모든 모바일 기기를 흡수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PC의 환경을 모바일 기기에서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일반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UMPC가 갖춘 기능 역시 상당히 우수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UMPC는 시장에서 제대로 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가격적인 부담이 상당했다는 점도 문제였지만 발열 문제와 단말기의 소음,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UMPC는 첫 느낌은 좋았지만 확실한 자리를 찾지 못하다 보니 향후 출시되는 경쟁 제품이라 할 수 있는 MID나 미니 노트북 등에 그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 MID (Mobile Internet Device)

그렇다면 UMPC의 자리를 MID가 차지하게 되는 것일까? 그 답 역시 'YES' 라고 말하기에는 어렵다. MID의 의미는 단편적으로 말하면 걸어 다니며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기로, 인텔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MID의 의미는 '인터넷 기기'로만 국한시키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많은데, 그 이유는 인터넷과 함께 갖가지 컨버전스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는 기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즉, MP3 나 동영상 파일의 재생, 문서 작업, 이메일 전송 기능, 내비게이션, 전자사전 등 복합적인 의미의 기기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이와 같은 의미를 지니는 것이 MID라고 한다면, UMPC는 MID의 한 가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MID는 일반 휴대전화의 영역 까지도 침범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휴대폰 업계와의 경쟁도 불가능한 일 만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MID 단말기의 구체적인 양산품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A는 B다' 라는 식의 공식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실질적인 모습을 갖춘 후의 MID는 큰 입지를 구축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뚜껑은 열어봐야 하겠지만, 향후 모바일 디바이스의 큰 획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 미니 노트북

MID가 구체적인 제품 없이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제품이 바로 아수스의 EeePC를 시작으로 한 미니 노트북이다.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음에도 리눅스나 윈도우를 기본 OS로 탑재한 이들 제품은 가벼운 무게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성능 때문에 사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MID처럼 추상적인 제품이 아닌, 실제로 판매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미니 노트북은 시장에서의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노트북이 갖춘 갖가지 기능 등도 지원하며, 일반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라는 점이 장점이다. 제품의 가격대 역시 50만원을 넘지 않고 있어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

◆ 미래 모바일 디바이스는 미니 노트북과 MID의 싸움 될 듯 =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현재의 모바일 트렌드는 미니 노트북과 MID의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미니 노트북은 실질적인 제품을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한 매력을 갖고 있어 일반 사용자들에게 손쉽게 접근하고 있고, 기능적인 면도 일반 노트북보다는 못하지만 일정 부분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통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돋보인다.

이에 비해 MID는 구체적인 단말기의 모습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겠지만, 소비자들의 MID에 대한 관심은 UMPC가 처음 받았던 관심 만큼이나 큰 것은 사실이다.

실질적인 '제품 vs 제품' 싸움이 현재 일어나고 있지는 않아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미니노트북이나 MID에 거는 사용자들의 기대가 매우 높은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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