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방송

무한걸스가 무한도전보다 좋은 이유

마음나무 2008. 9. 29. 11:35

개인적으로 요즘 재미있게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무한걸스'
송은희, 황보,김신영,신봉선,백보람,정시아 6명의 생기발랄 엉뚱한 그녀들의 도전을 보여주는 MBC 드라마넷 케이블의 대표 방송이라 할 수 있겠죠. 사실 처음에는 무한도전을 흉내내는 따라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의 무한 도전과 비교해 본다면, 오히려 무한도전보다 더욱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전 요즘 왜 무한걸스가 무한도전보다 재미있을까요? 나름 생각해 보자면...?


첫번째, 현재의 무한걸스는 무한도전 초기의 형태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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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무한걸스가 웃긴다고 생각한 방송인데요. 과거 무한도전이 조금식 인기 상승했을 때의 몸/분장 개그를 선보였던 때와 비교해 보면 더욱 재밌는 방송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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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두 방송 컨셉이 흉내내 보이는 듯 해서, 무한도전 골수 팬분들은 무한도전을 싫어하실 수 있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최근 무한도전의 각 멤버들이 각 방송사 일정으로 약간 느슨해진 현상은 바로 시청률과 연결이 되어, 언론의 표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한도전 초기의 열정적인 모습을 무한걸스에서 찾고 있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흉내든 아니든 간에 현재 무한걸스의 방송과 아이템이 더 재미있습니다.

두번째, 확실한 캐릭터 만들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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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여자 연예인들의 확실한 캐릭터 구축은 방송 재미의 다양성과 식상함에서 벗어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에서 하하가 빠져 나간 후 정준하와 정형돈이 캐릭터 겹친다거나, 박명수도 약빨이 빠졌다라고 말하는 상황에서 무한걸스는 송은이,황보,정시아,백보람,김신영,신봉선 각각의 엉뚱,발랄,황동,거만,딴지 캐릭터를 각각 제대로 살려고 주고 있어 방송내내 지루함을 모르겠네요


마지막, 케이블 TV방송이기 때문에 방송의 소재 선택 및 표현이 보다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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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사실 정규방송이기 때문에, 소재와 표현에 있어 어느정도는 제한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케이블 TV에서는 표현의 정도가 훨씬 자유롭기 때문에, 무한걸스의 표현은 각 출연진들이 정규방송에서 보여주는 것 보다 훨씬 더 과장되고, 마음껏 표현되고 있기 때문에, 보는 내내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무한도전 요즘 시청률과 초창기 시절 방송 분위기와 관련해서 약간의 비판과 자체적으로도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해답을 무한걸스에서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물론, 그래도 전 무한도전과 무한걸스 모두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