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방송

이문세/이영훈 아름다운 음악시인

마음나무 2008. 7. 10. 08:38


중 2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춘기 막 들어서던 시절...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이라는 노래와 함께 작곡가 고 이영훈씨와 가수 이문세씨의 음악은 그렇게 저와 인연을 맺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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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어린 나이였지만, 사랑이 지나가면의 첫 구절인 “그 사람 나를 보아도 나는 그 사람을 몰라요. 두근 거리는 마음은 아파도 이젠 그대를 몰라요...” 이라는 가사에 한 줄기 눈물을 흘리며, 왠지 하늘을 보면 비가 내릴 것 같은 맑은 슬픔이 흐르고, 땅을 보면 시들어가는 들꽃에 가슴 한 구석에 낯설지 않은 이별의 아쉬움을 마치 노래가 대신 하는 듯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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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문세씨는 당시 ‘4집 사랑이 지나가면’을 발표하면서, 당대 최고의 음반 활동을 통해 그 해 최고의 음반 판매량 앨범 가수에게 수여되는 골든디스크 1회 대상을 수여하기도 하였으며, 5집에서는 워낙 잘 팔린다는 앨범이라는 이유에서 다름 음반 대비 천원이나 비싸게 판매되었던 음반 판매의 황재라 불리울 정도로 이문세씨의 음반은 늘 당대 최고의 음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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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씨의 앨범에는 참 특이한 현상이 있습니다. 바로 대부분의 곡과 작곡을 고 이영훈씨가 해 주셨다는 것이죠. 그가 직접 작곡하고 프로듀서한 이문세씨의 앨범들이 3,4,5,6,7,9,12,13집이니까, 무려 8개의 앨범을 함께 만들어낸 이문세씨와 고 이영훈 작곡가는 정말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이자, 실제로도 죽마고우와 같은 절친한 친구였다고 합니다. 물론, 안타까운 소식입니다만, 며칠 전 작곡가 고 이영훈씨의 타계로 우리는 더 이상 이문세씨와 이영훈씨의 혼이 담긴 앨범 및 이영훈씨의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음반들은 만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문세씨에게는 친구이자 동료를 잃은 아픔으로 더욱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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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씨가 친구를 잃은 슬픔을 딛고 작곡가 고 이영훈씨를 위한 추모음악회를 열렸었죠.

 친구를 잃은 슬픔으로 이문세씨도 꽤 힘들었겠습니다만, 친구를 잃은 슬픔을 딛고 고 이영훈 작곡가를 추모하기 위한 음악회 준비는 진정 고 이영훈 작곡가와 이문세라는 가수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추억의 자리가 되었다고 하네요.

고 이영훈씨를 기억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추모 헌정 음악회를 통해 젊은 시절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와 그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추모 헌정 음악회를 기대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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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의 이문세 CD를 꺼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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