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에 2PM의 리더 재범때문에 난리도 아니다. 자신이 관리했던 마이스페이스에 한국 비하 발언과 관련해서 불과 4일만의 팀 탈퇴 그리고, 미국으로의 귀국이라는 정말로 급박한 사정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사건이 발생이 된 후 인터넷은 세 가지의 여론으로 형성이 되고 있는데,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교포 따위가 한국을 무시하였으므로, 그를 반드시 응징하자는 분위기와 누구나 살면서 불평불만을 할 수 있는건데, 마녀사냥하듯 그를 너무 몰아세우고 있다는 분위기,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가던 말던 정말 관심없는 분위기가 되겠다. 일단, 3번째 분위기는 접어두고, 첫번째와 두번째 분위기는 인터넷에서 정말 전쟁이 따로 없을 정도로 겪해지고 있는데, 핵심은 애국심의 방향과 근거가 되고 있는 것인데, 일단 두 부류 다 우리나라는 정말로 사랑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이, 서로가 조국에 대한 태도를 가지고 치고박고 싸우니, 이참에 젊은 친구들도 조국이 얼마나 소중한지 올바른 의견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필자의 바램을 살짝 적어본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 대해, 나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2PM 재범의 글도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이번 사건에서 왜 소속사에 대해 아무도 책임을 묻지 않는가라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일단, 재범의 경우 이번 사태에 대해 자신이 연습생 시절 힘들었던 상황에 대한 불만을 적은 것이라고 털어놓은 바가 있는데, 사실, 방송에서 보면 우리나라 아이돌은 도대체 군대도 아닌데, 혹독한 훈련을 거친 후 가수에 데뷔를 한다고 했던 말들이 혹시 기억나는가?
비나 GOD가 데뷔 시절을 얘기할 때 마다, 그들은 노래 연습으로 힘들었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항상 연습생 시절 배고프고 굶주렸다는 이야기를 늘상 해왔다는 것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JYP소속사 가수들은 연습생 시절 정말 무척 힘들었다고 하나같이 증언을 방송에서 하고 있으니, 박진영이 도대체 얼마나 가수들을 가혹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은 이미 다들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심지어 가끔 이야기를 듣다 보면, 1달동안 산 속에서 빵으로 연명을 했다던가, 먹을 게 없어서 닭을 훔쳐다가 허기를 채웠다는 연예인들의 연습생 시절은 이제는 그저 개그 소재로 전락했을 정도니까 말이다.
그런데, 가수가 무슨 특전사 선발도 아니고, 도대체 가수는 노래와 뛰어난 무대 매너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들이 무슨 군대에서 특전사로 착출되는 것도 아닌데, 우리나라의 기획사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연습생들에게 70~80년대 박정희나 전두환이 했던 삼청교육대와 같은 연습생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와 같은 2PM의 재범 사태는 계속될 것이 뻔할 듯 하다는 겁니다. 참 씁씁한 상황이 아닌가....ㅠㅠ
사실 요즘 10대들도 참 철이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미국에서 살다와서 정서적으로 더욱 더 엇갈릴 수 밖에 없는 재범에게는 국내의 열악하고 비정상적인 연습생 과정이 이해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분명 재범이 비난을 받아야하는 것이 아니라, 소속사가 먼저 비난을 받고 사과를 해야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어리다고 하더라도 일단 대중의 인기로 살아가는 연예인이라면, 이번 사건에 대해 무조건 면죄부를 주는 것은 옳치 않다. 어찌되었던간에 연예인들은 팬들에게 막강한 영양력을 주고 있는만큼 그들의 발언에는 10대든 70대든 조금더 성숙해져야하는 인격과 행동이 사회에서 절실해지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당시의 상황에 대해 재범이 입장을 밝혔고, 어찌 보면 철없는 어린 친구의 발언이 너무 이슈화되어 미디어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왜 언론에서는 그의 본심을 전달은 하지 않고, 그의 탈퇴와 2PM의 해체의 이야기에만 집중되고 있을까? 가수와 소속사, 팬 그리고 사회적인 이야기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장을 만들려고 하는 자는 아무도 없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여론은 한편으로는 너무 무섭다.~! 이것이 인터넷을 즐기는 우리 사회라는 것이다.
나도 죽일놈 되는건가?
"이명박 때문에 우리 나라가 싫다....~! 정말 싫다....~!" 나 이제 잡혀가는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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