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2

문화재관람비 아깝지 않다

며칠 전 가족들과 함께 모처럼 속초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늘 바쁘게만 지내왔었는데, 간만에 나는 여유라 이것저것 먹고 구경할 수 있기도 하였죠. 회도 먹고, 설악산도 구경가고 바다도 보고 참 좋았답니다.바다물이 어찌나 맑던지, 강한 바람도 잊고 바다로 뛰어들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모처럼의 여유 정말 제대로 느끼고 왔었지요. 저희 집안은 기독교 집안인데요. 요즘 동양 문화에 푹 빠져 살고 있는 제가 가족들을 구술러 돌아오는 길에 잠시 양양에 있는 낙산사를 들렸습니다. 그런데, 들어서자마자 주차 비용으로 3,000원을 받더라구요. 속초 일대의 기본 주차료(일일 무제한)가 1,500원인 것을 기준으로 한다면, 상대적으로 비싼 금액인데요. 아무래도 최근 말이 많은 문화재 관람비를 주차 요금에 포함 징수..

벌써 남대문을 잊으셨나요?

얼마전에 경기도 고향 여주의 신륵사를 다녀왔습니다. 남대문 방화사건으로 다시한번 문화재에 대한 소중을 느끼고 있던 찰나라, 고향 여주의 문화재도 한번쯤 돌아보고 자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마실한번 다녀왔습니다. 사실 여주가 고향이기는 하지만, 초등학교 때 소풍 다녀온 이후로 20년만에 다녀오는거라 나름 마음이 들떠있기도 했죠. 그런데, 여러분 남대문 방화 사건은 불과 1개월전의 일인데요. 우리 모두 벌써 남대문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가하며, 글을 남겨봅니다. 아래의 사진은 신륵사의 절의 모습인데요. 절의 벽화가 심하게 회손되어 있구요. 벽에 간간히 유치뽕짝의 낙서로 도배가 되어 있더라구요.... 정말 불꽃 싸다구 한 대 날려주고 싶은 멘트 "000 왔다가"등의 낙서와 벽을 긁어놓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