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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방송 전환은 방송소외계층을 양성할 수 있다.

마음나무 2009. 2. 19. 07:33

디지털방송 전환이 2012년에 시작되고, 기존의 아날로그 방송은 모두 폐지가 된다는 것을 다들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나라는 2012년 디지털 방송 준비를 완벽하게 되고 있는 것일까요.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말로만 언론 및 방송 선진화를 외치고 있습니다만, 현재 이 상황에서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된다면, 우리나라는 저소득층 및 생계가 힘든 저소득층에게 다시 한번 방송을 볼 수 있는 기본 권한마저 박탈할 수 있기에 아쉬움에 글을 남겨 봅니다. 제발, 말로만 방송 선진화를 노리며, 언론 및 방송을 장악하려들지말고, 2012년에 시작되는 디지털 방송사업 추진 준비나 차근차근 제대로 준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첫째, 아직도 아날로그 TV를 시청하는 계층도 정말 많아요. 대부분 소외계층들이죠...ㅠㅠ 디지털 TV를 살 돈이 없어서 TV를 볼 수 없는 계층에 대한 대책이 있나요...그들의 TV 시청 권한은 어떻게 보존할지 생각이라도 하고 있나요?
 아시겠지만,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면, 기존의 아날로그 TV는 별도의 디지털 방송 수신을 위한 셋톱박스가 없이는 시청할 수 없죠. 그렇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동시에 전환되는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이되면, 많은 분들이 새로운 디지털 TV를 구입해야하거나, 디지털 방송수신을 위한 셋톱박스를 구입해야합니다.
그러나, 필자도 집에 LCD TV가 46/47/24인치 3대가 있습니다만, 현재 디지털 TV의 경우 적게는 70만원에서부터 최고 1,000만원정도의 고가의 제품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반 중산층에서는 쉽게 구입할 수 있겠지만, 저소득층에서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속에서 고가의 TV를 구입해야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 것이며, 일부 소외 계층에게는 정부에서 1대당 7만 5천원정도 가격대의 셋톱 박스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중요한 것은 정부에서는 현재 소외 계층 및 일반 중상층에 이르기까지 아날로그 TV를 보유하고 있는 가정 수도 파악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의 대책없는 현재의 디지털 방송 준비는 너무나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정말 이대로 무책임하게 디지털 방송 전환이 시작되면, 심각한 방송 소외 계층을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것입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TV팔기에 정신없는 삼성이나, LG와 같은 대기업 TV업체들만 방긋 웃음질까 두렵네요... 돈 없어서 디지털 TV를 사지도 못하고 소외계층은 정부의 디지털방송 정책으로 방취되는 것도 고려를 해주셔야겠죠.

 또한, 정부에서는 약 600억 가량의 지원해서, 디지털방송 전환 대책을 위해 예산을 편성하고 있습니다만, 영국이나, 이탈리아와 같은 나라는 만케는 1조원에서 5천억의 예산을 편성해서 추진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본다면, 우리나라의 예산은 너무나 미미한 수준입니다. 단 돈 천원이 없어 라면이라도 끊여먹기 힘든 소외 계층들은 이대로만 간다면,TV 시청을 위해 새로운 돈을 투자해야하는 부담으로, TV를 보는 것도 이제는 상류층의 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일본이나, 영국 및 미국과 같은 경우 별도의 디지털방송 전환 대책 본부를 만들어서 수년전부터, 체계적으로 국민들에게 이해와 설명을 도와 디지털 방송안내를 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아니 소수가 2012년에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된다는 것 밖에 모른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설마, 현 정부의 대충 밀어붙히기 정책처럼 2011년 12월 31일 급 발표 후 2012년 1월 1일부터 디지털 방송 전환을 노리는 것은 아니신가요? 제발 제대로된 정책을 추진해 주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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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구입할 때에는 비싼 돈 주고 구입한 TV인데, 이런 TV를 못쓰거나, 별도의 셋톱박스를 구입해야만 경제적 부담에 대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합니다.]


둘째, 노년층에 대한 안내도 시급합니다.
 젊은 친구들이야, 인터넷이나 스포츠 및 각종 취미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TV를 오직 낙으로 살아오고 계신 노년층은 단순하게 TV를 켜고 채널 돌리는 것이 전부이며, 돈이 아까우셔서 로터식 TV등의 몇십년 전의 TV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허다하고, 게다가 시골등에서 홀로 거주하시는 분들의 경우 아무것도 아는바가 없을 텐데, 복잡한 설치 방식에서부터, 수년동안 사용해오시던 TV를 전혀 다른 방법으로 사용해야하는 난감함을 어찌해결해야할지, 보다 체계적인 안내와 설명을 위한 홍보 활동이 절실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겨우, 조금만 환경이 달라지면, 이해와 사용방법에 대해 쉽게 혼돈되시는 경우가 많고, 이해하는 시간도 상당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좀 더 체계적이어야한다는 것이지요.


셋째, 전국 동시 다발보다는 지역단위로 순차적으로 해야합니다.
영국의 경우가 그런데요. 영국은 우리나라처럼 정해진 기간에 일괄적으로 전지역이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되는 것이라 아니라, 지역단위로 순차적으로 디지털 방송 시청 지역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개 지역을 완전하게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면서 발생되는 실수를 보완하고 대책을 만들어감으로써, 전 국민들이 디지털 방송으로 급작스럽게 전환되어 겪는 고통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2012년 1월 1일부터 갑작스럽게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되는 경우에는 심각한 문제점이 검토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에 아날로그 TV를 보유하고 있는 계층과 가정에서는 막무가내로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넷째, 디지털방송전환을 위한 투자 수요가 적절하게 사회에 환원 및 재투자될 필요가 있습니다.
디지털 방송이 시작되면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삼성과 LG와 같은 TV업체는 정말 꿈의 수익을 올릴 것이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아날로그 TV의 경우 구형이기 때문에, 많은 가정에서는 이왕 셋톱박스 구입할 돈으로 추가로 돈을 들여 디지털 TV를 새로 구입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방송컨텐츠 투자와 제작에도 엄청난 돈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그렇다면, 이와 같은 정부의 시책에 의해 마냥 대기업들만 입에 꿀떡을 넣어주기보다는 정부에서는 새로운 디지털 TV를 구입하는 가정에 세금 혜택 및 기타 다양한 혜택을 지급해주면, 보다 많은 가정에서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섯째, 이러한 디지털방송 전환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진입은 더욱 차단되어야합니다.
 2012년 디지털 방송을 완벽하게 지원하기 위해서는 방송국에서도 모든 장비를 디지털화해야하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자본이 필요합니다. KBS야 국민들이 봉이니까, TV수신료 올려서 준비를 할 것으로 추측되지만, SBS와 MBC는 분명 부족한 자본을 방송장악을 노리는 대기업들에게 손을 안 벌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한 시급한 대책과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이 시급할 듯 합니다. 아마도 그 때가 되면, 막대한 예산 지출 때문에, MBC나 SBS가 그들의 지원을 뿌리치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최시중 방통위장까지 있으니, 아마도 앞으로 대기업이나 조중동과 같은 언론 장악 시도는 디지털 방송 전환과 함께 끊임없이 이야기가 될 사항으로 될 것이 분명합니다. 게다가, 최근 연쇄 살인 사건을 이메일로 여론 조성하여, 국민들을 현정부의 문제점으로부터 눈을 돌리게 만들어 놓으려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더라도 이러한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겠지요.


지금부터라도, 모두가 공감하는 디지털방송 전환과 함께, 정부의 음융한 언론 장악과 함께 디지털방송전환이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글자 끄적여보았으며, 국민들도 올바른 디지털 방송 전환에 대한 이해를 통해, 올바른 시청권 사수와 함께, 빈부의 격차에 따라 부디 TV시청권이 박탈되지 않은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이상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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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공정한 방송을 모두가 볼 수 있는 자유로운 방송시대를 꿈꾸며..... [저 안에 공안시대처럼, 정부가 내용을 조작하고 방송을 조작한다고 생각해 보셔요... 어휴 무서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