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전역한지 올해가 4년차가 되는 것 같습니다. 육군대위로 나름 10년 가까이 복무를 했었지만, 저와는 맞지 않아서 전역의 길을 선택했었지요. 임관 얼마 되지 않아서 사단장 초기 전속부관으로 착출까지 될정도로 계속해서 군에 남았으면 어느정도 진급은 보장되었던 것 같기도 한데, 어린 나이에 전속부관으로 활동하면서, 군대의 결정이 얼마나 위험할 수도 있는가에 대해 알게되어서인지, 군 조직이 저와는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에 전역의 길을 택했습니다. 전역 후 지금의 모습을 보면 어찌나 전역한 것이 저에게는 잘된 선택이라고 생각되며, 열심히 야전에서 군복무하는 동료 및 선/후배 장교와 병사들에게는 살짝 미안한 감도 듭니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어느정도의 시즌이 되면, 나오는 유승준(스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