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갤러리

영화속 뱀파이어는 실제 삶에서 행복할까?

마음나무 2009. 2. 16. 09:42

얼마전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었던 'TRUE BLOOD'라는 뱀파이어와의 한 여자 주인공과의 사랑 그리고 의문의 살인 사건과 관련한 미국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어찌보면 흔한 스토리입니다만, 조금 자극적인 소재를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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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뱀파이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십자가, 마늘, 은으로 만들어진 총알, 성수와 접촉하는 위험한 사고(?) 외에는 결코 죽지 않는 영생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영화나 소설에 등장하는 뱀파이어들의 나이는 평균 몇 백살, 심지어 천살이 넘는 뱀파이어들도 수두룩합니다. 아마도, 진시황제가 서양의 뱀파이어 장수 비결을 알았다면, 뱀파이어가 되었을지도 모를정도로 뱀파이어들은 영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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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득 그 동안 보고 읽어왔던 뱀파이어 영화속에 등장하는 뱀파이어들을 생각해 보면, 선과 악을 떠나서 과연 그들은 죽지 않는 영생을 얻음으로써 '과연 뱀파이어가 있다면 살아가는데 행복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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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이러한 의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1. 뱀파이어가 되면 재미있는 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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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뱀파이어가 되면, 변신에 능하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도 모두 갖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는 매우 행복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순간이동을 통해 가고 싶은 곳도 언제든지 갈 수 있고, 남들의 은밀한 공간을 몰래 엿 볼 수도 있으니, 이처럼 호기심 가득하고, 어찌보면 이렇게 재미있는 일도 드문일이겠죠. 물론, 낮에는 다닐 수 없다는 것과 십자가가 없어야한다는 전제조건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요즘 같은 세상에는 밤도 낮처럼 즐길 수 있는 세상이라 정말 뱀파이어가 존재한다면, 살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최소한 지루하지는 않을 듯~!

2. 뱀파이어는 정말 피를 먹지만 않는다면 평범한 인간처럼 살 수는 없는걸까?
음.... 영화 속 뱀파이어는 항상 밤에만 활동을 하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아주 옛날 시절에는 어울릴 수 있는 사람들이 없겠지만, 요즘처럼 심야 문화 생활(나이트클럽이나 주점 등...ㅋㅋㅋ)들을 노려본다면 친구도 사귈 수 있고, 평범하게 잘 어울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영화속에서 원래 캐릭터가 원래 쾌락을 즐기는 편이니, 그리 어렵지는 않을 듯.... 그러나,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친구를 사귈려면, 수입원이 있어야하는데, 영화속 뱀파이어들은 수입원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공개한적이 없기 때문에, 요즘처럼 고 물가 시대에는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대저택에서 살 경우 부동산세부터 내야하는데, 도대체 어디서 돈을 벌어서 대저택과 항상 화려한 의상을 가지고 다니는지 무척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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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면을 생각해 본다면, 매월 수도세, 전기세, 가스요금등을 납부해야하는데, 은행은 낮에만 이용하니, 뱀파이어들의 대부분은 신용불량자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자동이체를 할려고 해도 은행에 방문해서 계좌번호부터 만들어야하니...쩝쩝....ㅋㅋ 트루 블러드 뱀파이어 역시 집에 사람들이 밤에 와서 하는 작업을 기피하고, 무서워서 전기 배선 공사를 못해서 고생이 많턴데,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

3. 지독한 슬픔으로 슬퍼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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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재미와 뱀파이어의 삶은 인간들이 절대로 겪어보지 못했을 슬픔을 겪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 추억을 함께했던 사람들을 언제나 슬픔으로 그들을 보내야하는 것이겠다. 즉, 아무리 영화속 뱀파이어들이 개과천선해서 선한 인간처럼 살아간다고 하여도, 우리 인간들은 죽게 마련인데, 뱀파이어의 영원한 삶은 그들이 죽어가는 모습들을 수차례 지켜보아야만 하는 고통이 따른다는 것이다. 과연, 수 백년, 수 천년을 살아오면서, 수 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아야하는 고통을 우리는 상상이라도 할 수 있을까? 100년도 살지 못하는 우리 평범한 인간들조차 주변에 누군가가 죽어가는 모습에 슬픔에 잠기는데, 몇 천년동안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보내야만 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이겠는가?
 그래서인지,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뱀파이어들은 하나같이 모두가 성격이 삐뚤어져있고, 따뜻함을 주는 인간들에게 감동보다는 놀라기 일수다....
 얼마나 슬픔으로 가득차 수 천년의 삶을 살아왔기에, 그들은 행복도 기쁨도, 상대방을 위한 배려도 한결같이 경계를 했을까....

입장을 바꿔 곰곰히 생각해 보면, 뱀파이어의 영화속 까칠한 태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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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면에서 본다면야, 우리나라의 프란체스카 가족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뱀파이어 가족이 아닐까? 짜라시한 것들에 서로 불평을 털어놓치만, 그래도 뱀파이어 가족이라는 것을 만들어 나름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고 있지 않은가?

모처럼 뱀파이어 영화 보고 난 후 느낌 짤막하게 끄져여보았습니다. 다들 행복한 주말 시작하세요
공감하시면 추천 꾸~~~~욱~!